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 캄팔라 인근 음피지주(州) 소재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열린 개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내외와 국무위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간다의 새마을운동은 크게 △농업지도자연수원 건설 △한국·유엔개발계획(UNDP) 새마을운동 협력사업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으로 이뤄져 있다. 농업지도자들에게 새마을운동과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모델을 만드는 내용이다. 특히 연수원 사업은 우간다 농업발전을 위한 리더십을 배양하고 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농민 소득 향상을 이루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음피지주 측이 마련한 새마을운동 사례발표와 질의응답 세션을 참관하고 70여명의 우간다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은 우간다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우간다에 가까운 친구이자 새마을운동의 동반자로 항상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농업지도자연수원 내 부지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출범 행사를 찾아 행사내용을 점검하고 양국 의료진을 격려했다.
코리아에이드는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그램으로 10여대의 차량이 지원대상이 사는 곳을 찾아가 보건의료·음식·문화 등을 종합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지난 28일 박 대통령이 방문한 에티오피아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이날 우간다에서도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파견된 이대목동병원·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9명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 행사를 마치고 이번 순방의 세 번째 방문국인 케냐로 향했다.
/음피지=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