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웰니스창발센터 이기원 교수와 김종은 박사 연구팀은 차의과대학교 김태억 교수와 서울대학교 병원 정진호 교수, 윤현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의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 5월호와 SCI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 영양학회지’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 노화와 관련된 카뎁신 G와 서핀 B6c라는 유전자를 조절해 자외선으로 유도된 피부 주름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적용 시험도 시행했다. 62명의 여성(43~86세)에게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포함된 음료를 24주간 섭취시킨 결과 피부 주름과 탄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융기원 웰니스창발센터장인 이기원 교수(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는 “초콜릿은 칼로리가 높고 설탕·인공색소 등 건강에 좋지 못한 성분들이 함유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무설탕 다크 초콜릿은 피부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기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카카오 한잔이 녹차나 와인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 항산화 효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