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유명 백화점에 차와 장류 등 한국 전통식품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서 전통식품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제1회 코리아 아티장 페어’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을 비롯해 전통차를 제조하는 ‘쌍계제다’, 전통 장류 전문 브랜드 ‘종가장촌’ 등 5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행사장은 라파예트 백화점 구르메관 1층 정문 바로 앞에 프랑스 고급 디저트 ‘피에르에르메’와 나란히 배치됐다. 행사기간 동안 전통 된장, 발효식초, 한과 등 30개 전통식품을 전시·시식·판매하고 발효식초 장인 김순양씨가 한국 발효식품의 특징과 레시피를 소개하는 시연회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전통식품을 유럽 현지 백화점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프랑스 최고의 백화점 체인 중 하나로, 이번 행사가 열리는 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점은 파리 최대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며 매년 3,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찾는 곳이다. 라파예트 백화점은 유럽 현지에서 K팝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14년부터 최고 경영층과 식음료(F&B) 총괄 담당이 한국을 수차례 찾는 등 현대백화점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라파예트 백화점 관계자는 “수십년간 외길을 걷는 전통과 철학으로 소량 생산을 고집하는 명인명촌 장인의 특징이 진정성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식문화와 일맥상통해 이번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발효식품을 고급 상품군으로 인식하는 유럽 식품시장을 고려할 때 매실식초, 고추장 등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