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빈폴·듀퐁…20억어치 짝퉁 명품 유통

부부 업자 등 9명 입건

빈폴·듀퐁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 20억원어치(정품 추정가액)를 시중에 유통한 부부 짝퉁 업자가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60)·전모(58)씨 부부 등 9명을 형사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시 민사경에 따르면 김씨 부부는 지난해 1월부터 유명 브랜드 54종의 짝퉁 의류 1만여점을 만들거나 사들여 이 가운데 5,600여점을 전국에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동대문시장 의류 도매상인 이들 부부는 남편이 짝퉁 제품 보관과 운송을 맡고 아내가 매장을 통해 소매상에게 공급하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구매자금이 부족한 소매상에게는 짝퉁 제품이 소비자에게 팔린 뒤 수수료를 공제하고 입금받는 위탁판매 방식을 썼다.

시가 이처럼 짝퉁 제품 단속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입건한 상표법 위반 사범은 1,112명에 이른다. 압수품은 24만8,995점, 정품 추정가액은 1,086억원이다.

한편 시는 이날 동대문 신평화패션타운에서 ‘불법 공산품 근절을 위한 원년 선포식’을 열고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