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오전 7시·일주일에 3번’…국민의당 열공 '아침 스터디'

정책역량강화워크숍 주3회로 강화. 모든 의원이 모일 수 있는 시간 찾기 힘들자 아예 새벽스터디로 전환

7시로 옮긴 뒤 첫 스터디엔 38명 의원 가운데 34명이 참석해 높은 출석율 보여

워크숍에서는 현안에 대해서 당론과 상관없이 다양한 견해를 접하고 토론을 하기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8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8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범생’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열공’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이번 주부터 매주 사흘씩 아침 7시에 모여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민의당은 31일 국회에서 제8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기존 워크숍이 오전 10시 경에 열렸던 것과 달리 이날 워크숍은 오전 7시에 시작됐다.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소속 38명 의원 가운데 34명이 모여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돼서 모든 의원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면 아침 일찍 모이는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국민의당은 앞으로 14차례의 워크숍에서 굵직굵직한 구조적 문제들을 다룬다. 일자리 예산 문제점 및 제도개선 방안, 공교육의 사교육 극복 방안, 동북아 국제정세와 한반도 문제, 전관예우와 기득권 카르텔, 일자리와 함께하는 한국형 복지국가 전략 등이 테이블 위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이 ‘글로벌 스타트업 붐과 한국의 도전’을 주제로 전 세계적인 창업 물결을 소개하면서 국내의 현실과 제도 개선점에 대해 발표했다.

워크숍의 단상에 오르는 연사들 역시 이념적 색채보다 전문성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선발된다. 이 때문에 연사들의 견해가 당론과 달라 의원과 연사 간에 논쟁이 붙기도 했다. 지난 6차 워크숍에서는 노동문제를 놓고 대기업 노조에 공격적인 견해를 보인 연사와 의원들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당의 이 같은 행보로 ‘공부하는 정당’의 이미지가 국민의당에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모범생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국민의당이라서 공부를 저렇게 열심히 하나”라며 웃었다. 이어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정치와 민생을 투트랙으로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공부하는 정당의 이미지는 이러한 행보에 설득력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