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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역대 최대인 600억원 규모의 골프용품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관련 물량과 수단을 총 동원, '골프의 계절' 에 어울리는 판을 만든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11일까지 서울 본점·잠실점·영등포점·부산 본점 등 11개 점포와 서울무역전시장(세텍·SETEC)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골프박람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 최초의 '프레지던츠컵' 이 열리는 등 가을 골프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대규모 골프 기획전으로 훈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골프 상품군 매출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한 자리 수 신장에 그친 데에서 반전, 올해 1~9월 전년 동기대비 16.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0월 골프 매출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특수를 등에 업고 지난해보다 35% 이상 고성장했다.
서울 본점, 잠실점 등 11개 점포에서 열리는 이번 '골프박람회'에서는 나이키 골프, 아디다스 골프, 핑 등 총 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의류 50∼80%, 용품 30∼70% 선이다. 야마하 인프레스 드라이버(33만원), 나이키 골프 티셔츠(3만 9,000원), 아디다스 골프 아디제로 골프화(10만 9,000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프레지던츠컵'을 기념해 점포별로 공식 상품 존을 별도로 운영, 공식 티셔츠(7만 9,000원), 모자(2만 8,000원), 골프공 세트(6구 ·4만원) 등도 판다.
롯데백화점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며 키워드로 내걸었던 '노 마진' 상품 역시 고르게 선보인다. 캘러웨이 드라이버(20만원), 테일러메이드 캐디백세트(22만원) 등 대표 10개 품목을 서울 본점, 잠실점 등 6개 점포에서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롯데는 약 1,650㎡(500평) 규모로 세텍 제2전시관에서 골프 용품 21개, 의류 13개 등 총 34개 골프 브랜드로 구성된 전용 매장을 마련한다. 드라이버, 아이언세트, 골프화 등 관련 용품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호설 롯데백화점 남성스포츠 부문장은 "유통업계 최대 이슈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골프계 관심사인 프레지던츠컵 시즌이 맞물리면서 물량이 최대로 늘었다"며 "실속 소비를 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