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단기자금시장 '퍼펙트 스톰' 경고등

美 연준 금리인상 예고에

하루짜리 대출금리 치솟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로 중국의 하루짜리 은행 간 대출금리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6월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6월 중국 은행들의 대출제한 관행으로 금리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까지 겹쳐 상하이 단기자금시장에 ‘퍼펙트스톰’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중국의 하루짜리 은행 간 대출금리는 1.99%를 기록해 1년 전(1.18%)보다 0.81%포인트 상승했다.


류동량 초상은행 애널리스트는 “안팎의 여러 요인이 중국의 6월 단기자금시장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채권시장도 낙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시중에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중국 당국이 자금시장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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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49.4)보다 둔화됐다. 차이신은 “1·4분기에 다소 개선된 중국 경제지표가 계속 호전상태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바탕으로 경제하강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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