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더민주 4개 TF 모두 가동…“참여 안 하면 뒤처질라” 초선 열기 후끈

-TF 활동 안 하면 의정활동 홍보에서도 악영향

-중진들도 대거 참여, 하반기 요직 교두보 역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민주거 TF 간사)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민주거 TF 간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민주거 TF 위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민주거 TF 위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일자리 TF 단장)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일자리 TF 단장)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당내 구성된 태스크포스(TF)활동에 들어갔다.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청년일자리, 서민주거, 가계부채, 사교육비 등 총 4개의 TF를 만든 바 있다. 더민주 의원 123명 중 74명의 의원이 TF 활동에 참여했다.


1일 서민주거 TF는 첫 회의를 열고 공식활동에 돌입했다. 서민주거 TF는 더민주가 주 지지층인 청년층을 공략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청년일자리 TF 못지않은 인기를 보였다. 청년일자리 TF는 25명, 서민주거 TF는 23명이다. 다음으로는 가계부채 TF(15명), 사교육비 TF(11명)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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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주거 TF 단장으로는 19대 국회에서 주거복지특위 위원을 지낸 김상희 의원이 선출됐고 인천도시공사 감사를 지낸 유동수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아울러 18대 국회에서 당 주거복지 TF 단장을 지낸 5선의 원혜영 의원과 인천도시관광 감사를 지낸 초선의 박찬대 의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선수로 구성됐다. 서민주거 TF는 이날 회의를 통해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뉴타운 재개발,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주택 노후화 개선과 서민주거비 지원 등을 추진하기 위해 주거공급·주거안전성·주거복지 3개의 소위를 구성해 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초선 의원이 TF 활동에 참석하면서 회의 열기는 국회 상임위원회 못지않다는 평가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말하고 있는 만큼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거나 관심사에 따라 자발적인 TF 참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전에는 원내대표실에서 각 의원실에 전화를 돌려 각자가 맡아야 하는 역할을 정해줬다”면서 “20대 국회부터는 다르다. 자율적으로 참가하라고 했더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의원이 참여해줬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원내 관계자는 “3당 체제로 돌입하면서 누가 더 좋은 법안을 내고 더 많은 입법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지역구가 멀리 있다고 TF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정활동 홍보에 있어서도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선 의원들의 적극적임 참여도 눈에 띈다. 하반기 원내대표나 하반기 국회의장을 노리기에 앞서 보다 많은 성과를 내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청년일자리 TF에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밀려난 이상민 의원이 단장을 맡고, 사교육비 TF 단장 역시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노웅래 의원이 선출 됐다. 우 원내대표는 “TF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서 계파를 먼저 배우기 전에 정책을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다선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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