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가오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대표팀 최종명단 구성과 관련 “80%의 구상이 끝났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 대표팀 축구대회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2-2로 마무리 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20%는 컨디션 저하나 부상선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만큼 변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신 감독의 머릿속에는 최종 명단 확정이 마무리된 셈이다. 신 감독은 “예비 엔트리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구성할지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오랜만에 낮 경기를 하다 보니 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실점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상당히 경기가 힘들게 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는 조직력인데 하루 이틀 모여서 조직력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며 “눈빛만 봐도 서로 어떤 움직임을 하는지 느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개별 선수에 대한 평가에서 신 감독은 “황희찬이 골까지 넣으면 100% 퍼펙트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초반 온두라스와 팽팽히 맞서다가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전반 34분 김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를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얻은 반칙은 김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41분 또다시 온두라스의 골을 허용해 2-1로 뒤지다, 경기 막판 박인혁이 황희찬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2-2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