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울산대교 아래 해상에서 실종됐던 신모(2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24분쯤 울산대교 인근 염포부두에서 일하고 있던 작업자의 신고로 사체를 발견한 울산해경은 시신을 인양한 뒤 유족을 통해 변사체의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30분쯤 울산대교 위에 차량을 주차한 뒤 사라져 순찰 중이던 울산대교 운영업체 직원이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차량 주변에서 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라이터를 발견했고, CCTV를 통해 신씨가 다리 난간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울산해경은 사건발생 직후부터 3일간 경비함정 6척을 동원해 해상에서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신씨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울산해경은 신씨가 울산대교 위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