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유전성 난청’ 치료 길 열렸다

연세대 의대, 돌연변이 단백질 기능 정상화 돕는

새 단백질 발견 … 치료 가능성 열려

선천적 이유로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유전적 난청’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 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민구(약리학)·최재영·정진세(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돌연변이를 일으킨 단백질(펜드린)이 세포 안에서 세포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단백질(사페론)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펜드린 단백질이 돌연변이가 되면 세포에서 제대로 단백질을 형성하지 못해 난청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확인됐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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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롭게 발견된 사페론 단백질은 청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펜드린 단백질의 제작을 강화하고, 세포막에서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유전성 난청 질환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정진세 교수는 “세포 내 단백체 분석과 대규모 유전자 검색 기법을 통해 이와 같은 단백질을 발견하게 됐다”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펜드린 단백질이 정상화되면 귀 안쪽의 음이온 조성 등이 가능해지므로 유전성 난청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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