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O2O 사업 2단계 진입, 성패 판단은 일러”

배달의 민족, 작년 영업손실 249억원 달해

커머스 플랫폼 얍, 작년 영업손실 142억 확대

쿠팡등 3대 소셜커머스, 적자 8,000억 넘어

“O2O 사업 2단계 진입, 성패 판단은 일러”

[앵커]


스마트폰 하나로 택시를 부르고 음식을 주문하고 숙소도 잡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제공받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2O사업 얘기입니다. 그런데 O2O사업, 외형적인 성장과는 다르게 실적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민앱으로 불릴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카카오 택시.

누적호출이 1억건을 돌파할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탓에 실질적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작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8% 감소했습니다.


이런 사정은 카카오뿐만이 아니라 O2O 업계 전반에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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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습니다.

커머스 플랫폼 ‘얍’을 운영하는 ‘얍컴퍼니’도 영업손실이 2014년 52억원에서 지난해 142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국내 3대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적자 총액도 지난해 8,000억 원이 넘었습니다.

O2O가 이처럼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시장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 뚜렷한 수입구조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성패를 논하기는 아직 이른 시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윤정선/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전략팀 연구원

“옛날에 다음이나 네이버 보시면 되요. 초반에는 엄청나게 적자잖아요. 근데 그게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뒤에는 수익구조로 연결이 되겠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은 부족하지만 막대한 투자 덕분에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했고, 한층 높아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O2O 생태계가 확장하는 국면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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