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기준금리 전격 인하] 부동산시장은..."주택 매매 늘고 수익형 부동산 활기띨 것"

수도권-지방 양극화 가속

월세선호로 전세난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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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업계는 반색을 표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아파트 가격이 6월 한은 기준금리 인하로 상승 폭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로 매매거래가 활성화되고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금리 인하 효과가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낮아진 금리로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가 한층 강해지면서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해에 따른 시장 전망금리 인해에 따른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가 미친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상저하고’ 장세가 연출됐다.

이번 금리 인하 역시 부동산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우선 전세의 월세 전환, 신규 분양시장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피스텔과 상가, 점포 겸용 주택용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주택시장 역시 신규 분양시장만큼은 못 돼도 전세의 매매수요 전환이 이뤄나면서 현재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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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기존 재고주택은 매매보다 전세, 전세보다는 월세 쪽으로 몰리고 기본적으로 신규 분양시장으로의 쏠림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지면서 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실수요층이 특히 분양시장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가 지방 주택시장의 하락 폭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등 수도권 부동산 상품에는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더욱 낮아진 금리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전셋집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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