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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5년내 매출액 1,300억원 달성한다"





“신사업진출을 통해 앞으로 5년 안에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박복수(61·사진)녹십자(006280)랩셀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이 같이 밝혔다. 녹십자의 자회사인 녹십자랩셀은 지난해 매출 34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매출규모를 현재의 4배 이상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신규 비즈니스로 꼽고 있는 바이오물류사업과 NK세포 기술력에 있다. 바이오물류사업은 국내에선 최초로 시작된 바이오 물품 배송서비스다. 이미 글로벌 배송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도약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아울러 비정상적인 세포를 인식해 난치성 치료를 돕는 NK기술력은 세계 최초 상용화 단계에 나선 상태다.

녹십자랩셀은 지난 2011년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아 현재 임상 2상에 진입했다. 2018년 이후 면역치료제 상용화와 함께 라이센스아웃이 성사될 경우 2020년 1,300억원의 매출 외에 4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추가로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NK치료제는 그동안의 면역세포치료제가 가지고 있던 부작용과 짧은 유효기간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난치성 질병을 정복할 수 있는 치료제로 꼽힌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NK세포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글로벌제약사에 공신력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아 라이센스아웃을 성사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시작된 바이오 물류사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된 의약품과 진단시료, 혈액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시작돼 2020년에는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바이오 물류사업의 경우 글로벌회사들이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가격때문에 국내 병원들이 이용할 수가 없었다”며 “녹십자랩셀이 시간과 온도, 진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송차량에 장착시켜 저렴하고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물류사업은 글로벌 업체들과 기술력에서 뒤쳐지지 않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다 보니 해외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미 지난해 영국계 마켄사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주요 국가의 배송차량의 녹십자랩셀의 바이오 배송기술력이 보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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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립사랩셀은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비즈니스만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기존 사업부분의 안정성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2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꾸준히 매출성장세를 기록하며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1.96%를 기록중이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4년 28억원, 지난해 32억원을 기록했다.

박복수 대표는 “녹십자랩셀은 병의원의 검체검사와 임상시험을 담당해온 센트럴랩, 세포보관서비스 등의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NH치료제의 상용화와 바이오 물류 서비스의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녹립자랩셀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으며 이달 23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600~1만5,900원으로 상장주관은 하나금융투자와 LIG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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