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생생재테크] 샐러리맨 돈 모으려면

소비습관부터 점검 '새는 돈' 줄이고

자산관리 목표 설정, 분산 투자해야

윤정원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윤정원 신한PWM서초센터 PB팀장


한국보다 가까운 미래를 먼저 산다는 일본을 살펴보자. 잃어버린 25년이라는 장기 불황의 결과로 가난한 젊은 세대, 웬만해서는 지갑을 열지 않는 실버세대 등 이들은 더 이상 은행 예금에서 이자를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 노년층의 경우 기본적으로 저축해둔 돈이 없고, 자녀 교육과 주택 마련에 집중하느라 노후 대비는 커녕 빚 없는 가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월급쟁이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우선은 소비습관 개선이다. 전쟁을 하려면 실탄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시드머니를 마련하기도 전에 많은 유혹에 주저앉게 된다. 어렵사리 번 돈이 어딘가에서 조금씩 세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소비는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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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합리적인 자산관리다. 매년 초 원천징수 신고 때마다 생각보다 많은 소득이 있었는데, 계획 없이 흘리는 돈이 많다는 걸 느끼면서도 개선은 하지 못한다. 돈을 모으려면 돈이 쓰일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자산 관리의 시작이며 끝이기도 하다. 월급날 마다 자동출금 문자가 쏟아지기 전에 한 몫 떼어 두고 소비하는 것. 그것이 시작의 반이다. 무엇보다 마이너스 통장은 돈 모의기의 최대 적이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분산이다. 당장 1억원이 생긴다면 어떻게 운영할까. 필자라면 안전자산에 70%, 중위험 및 중수익자산 20%, 나머지는 유동자금 및 적극적 투자자산에 10%를 분산하는 전략을 선택할 것이다. 세계적인 경제의 달인들이 주장하는 포트폴리오 이론이 그것이다.

요약해 보면 돈을 버는 관심에 앞서 씀씀이를 줄여보자. 돈을 모으려면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계획을 세우되, 시간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자. 한가지 상품에 올인 하기보다는 7:2:1 자산분배 원칙을 정해보는 것이 필자가 제시하는 합리적인 대안이다.

과거에는 금융기관에 맡기기만 하면 이율이 높아 돈이 돈을 불러주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정보에 귀를 열고 거래 중인 은행을 최대한 활용하되, 본인이 이해 할 수 있는 상품을 시간이란 무기를 가지고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당신도 ‘쩐의 전쟁’에서 고수가 될 수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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