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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또 '강속구 킬러' 면모

세인트루이스전 마지막 타석 안타

완투승 노리던 마르티네스 강판시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강속구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는 마지막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대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우완 강속구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 시속 약 15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완투승을 노린 마르티네스는 강정호의 안타로 인해 투구 수 122개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피츠버그는 2사 2, 3루 기회를 무산시켜 1대5 그대로 패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에 그친 강정호는 타율이 0.283(99타수 28안타)으로 약간 내려갔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와의 홈 경기 연장전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전날 9·10호 연타석 홈런을 치고도 상대가 우완 선발을 내세운 탓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호는 1대1로 맞선 10회말 1사 1루에서 상대가 좌완 투수를 내세우자 대타로 등장했다. 텍사스가 다시 오른손 투수 맷 부시로 교체했지만 이대호는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시애틀은 11회초에 실점해 1대2로 패했다. 이대호의 타율은 0.308(104타수 32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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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에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당했고 7회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전날에 이어 6연타석 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날까지 출전한 53경기에서 66개의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9로 뒤진 8회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와 만루를 만드는 볼넷을 골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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