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라이프 까톡]나들이길 깜빡한 물건 손쉽게 구매...있을건 다있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에버랜드점

올리브영 용인 에버랜드점올리브영 용인 에버랜드점




얼마 전 난생처음 ‘일하러’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전국 최초로 테마파크 내 들어선 올리브영 에버랜드점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올리브영 매장이 놀이공원에 자리 잡은 점이 의아했다. 각종 뷰티용품과 건강식품 등을 굳이 여기서 살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새 이곳이 부모님들에게 웬만한 가족 필수품을 다 구할 수 있는 든든한 창고이면서 어린이·청소년·연인 등에게는 다양한 볼거리·꾸밀 거리·먹거리를 제공하는 놀이터로 의미가 크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매장 위치가 신의 한 수다. 매표소를 지나 에버랜드에 들어서면 곧바로 보인다. 딱 이때쯤이면 집에 두고 온 물건이 떠오르기 마련. 올리브영에서 온갖 물건을 다 판다는 점을 아는 방문객이라면 반드시 들릴 수밖에 없는 입지다. 에버랜드를 가본 이들은 알겠지만 출구 역시 입구 근처에 있어 나갈 때도 올리브영을 지나게 된다. 들어올 때 당장 필요한 물건을 사고 나갈 땐 평소 사용하는 물건을 대량으로 장 봐서 갈 수 있다.

올리브영 에버랜드점 특화존 머스트해브아이템올리브영 에버랜드점 특화존 머스트해브아이템


올리브영 에버랜드점 키즈 캐릭터존올리브영 에버랜드점 키즈 캐릭터존


매장에 들어서면 약 86㎡(옛 26평) 규모의 공간에 수만개의 물건이 화장품·생활용품·남성전용제품·간식거리 등 각각의 카테고리별로 분류돼 있다. 특정 브랜드를 부각하기보다 고객 입장에서 당장 필요한 물건을 찾기 쉽게 한 방식이다.


우선 가족단위 고객을 배려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아예 빈손으로 와서 필요한 건 모조리 구비가 가능해 보일 정도. 선크림·쿨토시·미스트 등 더운 날씨에 적합한 아이템부터 △소시지·말린 과일·초콜릿·감자칩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거리 △숙박 가족을 위한 치약·칫솔·렌즈 세척액·족집게·면도기·빗·손톱깎이 △황사마스크·반창고·모기퇴치약·안경닦이 등이 총망라돼 있다. 전국 올리브영 매장 중에서 에버랜드점에만 있다는 캐릭터 상품코너도 독특했다. 뽀로로 선크림, 뽀로로 로션, 어벤저스·카카오프렌즈 차량용 방향제 등 어린이부터 키덜트(키즈+어덜트)족을 겨냥한 제품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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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에버랜드점 메이크업존올리브영 에버랜드점 메이크업존


연인들이 함께 쇼핑할 공간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쪽 벽면을 꽉 채울 정도로 향수 제품이 많았는데 2만원대 저가 향수부터 10만원이 넘는 중고가 향수까지 종류가 다양해 서로에게 선물하기 적합한 아이템으로 보였다. 특히 하루 종일 야외서 데이트를 해야 하는 여성의 편의를 배려한 상품이 많았다. 립스틱·비비크림·아이쉐도우·핸드크림 등 각종 뷰티제품은 물론이고, 발뒤꿈치 보호패드·발바닥 쿠션·구강청결제 등도 마련돼 있었다. 캐리비안 베이에서 물놀이까지 즐기는 연인이라면 워터프루프 화장품과 왁스, 올인원 샤워젤, 미니 드라이기 등이 유용해 보였다.

올리브영 에버랜드점 마스크팩존올리브영 에버랜드점 마스크팩존


올리브영 에버랜드점 방문 고객의 40%에 달한다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상품도 다양했다. 중국 현지에서 1인 1팩 열풍을 낳은 한국 마스크팩의 경우 매장 밖 매대에 깔아놓는가 하면 매장 안쪽에는 브랜드별 상품과 프로모션 상품, 각종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이 잔뜩 놓여 있었다. 구매한 마스크팩을 꽤 오랫동안 들고 이동해야 하는 탓에 서울 명동 매장만큼 대량구매가 이뤄지진 않지만 상품을 홍보하는 전략 매장으로 가치가 높다는 게 올리브영측 설명이다. 이밖에 각종 화이트닝 제품, 더마코스메틱 화장품 등 외국인 인기 제품이 브랜드별·품목별로 대거 구비돼 있었고, 중국인 직원 1명과 영어 사용 직원이 상주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응대했다.

총평을 하자면 올리브영 에버랜드점은 테마파크 내 헬스앤뷰티스토어의 필요성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매장이라는 생각이다. 즐거운 추억만들기를 생활편의면에서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할까. 에버랜드 입구 쪽이 아닌 깊숙한 곳에 추가 매장을 열면 방문객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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