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룬5의 보컬이자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코치를 맡았던 애덤 리바인(37)이 최근 총격당한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장례 비용을 전액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동생 마커스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덤 리바인이 엄마에게 전화해 장례 비용과 어머니의 비행기 티켓 값을 지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알렸다.
애덤 리바인은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사망 소식을 직후에도 “그녀는 너무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하지만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적으며 고인을 애도했다.
두 사람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애덤 리바인의 팀에 속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는 그리미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으며, 목표액인 4,000달러를 넘어 17만 5,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5세 때부터 유투브 스타로 인기를 끌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출연 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사인회를 하던 중 케빈 제임스 로이블이 쏜 총에 맞았다.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제임스는 현장에서 자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렀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