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바클레이즈 "조선해운업 감원 시 실업률 0.2%포인트 상승"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업률이 0.2%포인트 오르는 등 하반기 국내 노동시장 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해외전망기관들의 예상이 나왔다. 가계부채 문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리스크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도 내다봤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티그룹과 바클레이즈는 한국이 향후 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고용과 실업률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2개월 연속 3.7%를 유지, 시장전망치(3.8%)를 밑도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조선·해운업이 시장 예상대로 감원에 나설 경우 실업률이 0.2%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구조조정의 여파가 음식·숙박 및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고용에 확산될 소지가 있다”며 “정부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제도 등을 마련해 조선업을 위주로 구조조정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충격 완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 문제는 부채위험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SC는 “아시아 주요 10개국의 부채 취약성 점검에서 한국은 고위험국에서 중위험국가로 하향조정 됐다”며 “최근 GDP 성장률 대비 총부채 증가율이 낮아진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SC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은 중국, 일본 등과 가계부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됐으나, 2016년에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고위험 국가로 지정됐고 한국은 중위험 국가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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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는 “가구당 평균 자산규모는 부채의 5배 이상이고, 자산의 상당부분이 저축과 금융투자로 구성돼 상환여력도 양호하다”며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등이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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