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장영실 '옥루'물시계 디지털 입체영상으로 부활한다

미래부, 과학문화융합콘텐츠 연구개발사업 선정

사람과 교감하는 지능형 감성로봇 사업도 선정돼

2년내 시제품 개발한 뒤 1년후 최종품 완성

대중전시 예정...로봇 개발소스는 대중에도 공개

장영실이 발명했던 ‘옥루’물시계의 입체 전시계획안/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장영실이 발명했던 ‘옥루’물시계의 입체 전시계획안/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이 발명했던 자동물시계인 ‘옥루’가 3차원 입체(3D) 영상으로 부활한다. 또한 인간과 교감해 즐거움을 주는 지능형 감성로봇이 개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과학문화융합콘텐츠 연구개발사업 2건을 새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사업의 연구단은 각각 2억원씩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2년내에 시제품을 제작한 뒤 1년후 최종품을 개발하게 된다. 시제품과 최종품은 정부가 운영하는 과학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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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는 높이 차이에 따른 물의 흐름 이용해 일정 시간마다 종, 북, 징 등을 울려 시간을 알려주던 장치인데 그 동작 원리를 대중에게 쉽게 알려주는 디지털콘텐츠가 입체영상으로 제작된다. 이 작업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학교, 전흥TAC의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능형 감성로봇은 로봇과 사용자가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며 예술적 감흥까지 전달할 수 있는 설치작품형으로 개발된다. 앞서 일본에선 물개모양 애완 로봇 ‘파로’가 감성로봇으로 개발돼 독거노인 등에게 위안을 주기도 했는데 국내 연구단이 개발할 감성로봇은 이보다 한층 고차원적인 예술성까지 겸비할 전망이다. 또한 개발된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스 자료는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 소스를 가지고 과학관 시설에서 이용 일반인들도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메이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해당 사업에는 한양대, 국립과천과학관, 서울예술대학교가 참여한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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