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수도권 동북부 신흥주거지역, 양주신도시 가보니] 분당급 규모 …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호재도

총 6만 1,824가구 규모로 조성

친환경 자족형 복합도시로 변모

구리~포천 고속도 내년 개통땐

강남까지 자동차로 40분 걸려

22일 점포겸용 단독택지 공급

이달 국민임대 등 공급 잇달라

수도권 동북부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르는 양주신도시 전경.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양주신도시는 최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LH수도권 동북부 신흥 주거단지로 떠오르는 양주신도시 전경.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 중인 양주신도시는 최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LH




서울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오다 의정부IC에서 나오자마자 양주 방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빠지면 시원하게 뻗은 4차선 도로에 진입하게 된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를 더 가다 보면 오른쪽에 공사가 한창인 양주신도시가 눈앞에 펼쳐진다.


양주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 1,118만㎡ 규모로 조성 중인 택지지구로 총 6만1,824가구가 들어서는 분당신도시에 버금가는 규모의 신도시다. 지난 2008년 첫 삽을 뜬 후 지난해까지 1~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서울과의 접근성 문제로 수요자의 관심이 다소 덜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토지 분양 열기도 뜨거워졌다. 실제 지난달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는 최고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자족형 복합도시로 변모, 교통 호재도=양주신도시가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40여개 공동주택단지와 지구 내 생활권별로 적절히 배치된 단독주택단지 등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지구 중심부에 모든 시설이 입주 가능한 상업·업무시설이 배치됐으며 생활권별로 학교와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적절하게 들어설 수 있도록 계획됐다.

관련기사



무엇보다 양주신도시의 장점은 개발 초기 단계의 다른 신도시와 달리 도로 등 기반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한 예로 동서남북의 격차형 도로와 내부 환상형 도로는 대부분 공사가 완료돼 부분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 인계됐으며 나머지 도로도 언제든지 개통이 가능하다.

최근 양주신도시는 큰 호재를 맞았다. 정부가 확정한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7호선 연장선이 포함돼 대중교통 수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3년 개통될 지하철 7호선은 경기도가 사업 시행자로서 현재 의정부 장암역에서 옥정역까지 15.4㎞ 3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미 개통된 국도 3호선 우회도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7년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강남까지의 시간이 더욱 단축돼 자동차로 40분 정도면 갈 수 있게 된다.

유효열 LH 양주사업본부장은 “지하철 7호선, 구리~포천고속도로, 제2 외곽순환도로 등 광역도로교통망과 지하철을 갖춘 신도시는 많지 않다”며 “양주신도시는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어 인공조형물과는 차원이 다르며 생활환경도 여가·교육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22일 점포겸용 단독택지 공급…아파트 분양도 적지 않아=양주신도시에서 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한 공급 물량도 적지 않다. 현재 이곳에는 근린상업용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남아 있다. 특히 22일 추첨방식으로 진행되는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공급한 단독택지는 최고 2,8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필지별로 292~328.9㎡ 총 27필지가 공급되며 집을 지어 월세를 받거나 상가와 섞어 짓고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이미 양주신도시는 2014년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6,000여가구가 입주한 상황이다. 당장 이달 국민임대 아파트 3,100여가구를 비롯해 앞으로 민간분양 아파트도 3,6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이미 입주한 공공임대 주택 2,219가구를 포함해 6,000여가구가 입주해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낼 것”이라며 “서울 북부에서 일반 실수요자라면 아직까지 발전 가능성과 공급 여력이 있는 이곳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