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도발과 보상이라는 패턴을 반복하게 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멀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도 2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올 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이후 지금까지 엄중한 안보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국면이 단기간에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군의 빈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와 강력한 억제력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도발을 통해 우리를 뒤흔들거나 국제협력 체제를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기 못하도록 강력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평소에 훈련한 대로 초기에 강력 응징해서 그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최근 군이 한강 하구 불법 조업 어선을 단속하고 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접경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선진 병영문화 정착과 방위사업 체질개선, 예비 전력 정예화 등 사업들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