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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한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실형 구형 받아

검찰이 23일 ‘역도스타’ 사재혁에게 실형을 구형했다./출처=flickr검찰이 23일 ‘역도스타’ 사재혁에게 실형을 구형했다./출처=flickr


검찰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역도선수 사재혁(31)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이다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상해가 중해 죄질이 무겁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사재혁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번 사건으로 리우올림픽 출전도 좌절됐고,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로 사실상 역도계에서 퇴출당한 만큼 선처해 달라”고 말했다. 사재혁은 최후 진술에서 “평생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 측은 지난달 23일 열린 첫 재판에서부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사재혁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남자 77kg급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국가대표 역도 선수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2연패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올림픽 무대에서 탈골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바벨을 놓지 않았던 사재혁은 국민들로부터 금메달리스트 이상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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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역도 후배 황우만이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황우만은 사재혁의 폭행으로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나은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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