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렉시트 개표 초반, 찬반 엎치락 뒤치락 '박빙'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치러진 가운데 개표 초반 찬성과 반대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PA는 24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총 382개 투표소 가운데 8개 지역에서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탈퇴(브렉시트)가 53.1%로 잔류의 46.9%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지브롤터, 뉴캐슬 등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해야고 밝힌 유권자가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리제도에서도 EU 잔류가 803표로 탈퇴의 621표에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독립당 성향이 강한 선덜랜드, 스윈던 등에서는 탈퇴 의견이 잔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더랜드의 경우에 탈퇴는 8만2394표(61%), 잔류는 5만1930표(39%)였다.


한편 이날 투표 완료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잔류 지지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2%가 EU 잔류를 찬성했으며 48%가 탈퇴를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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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투표장을 떠나는 유권자 출구조사와는 달리 미리 뽑은 유권자 샘플의 온라인 답변으로 실시된 바 있다. 국민투표는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에 끝이났다.

오차 범위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공식 출구조사 발표는 없으며 전반적인 결과를 알 수 있는 초기 개표결과는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이날 낮 12시) 이전에 나올 전망.

다만, 브렉시트를 찬성해온 나이젤 패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는 브렉시트 진영이 이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카이뉴스에 “투표율이 매우 높은 것 같다”며 “잔류 쪽이 약간 우위인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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