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경필 경기도지사 “내년 7월부터 버스 준공영제 시행”

버스업체 적정수입 보장 대신 노선변경·증차 권한 행사

남경필 경기도지사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내년 7월부터 서울·인천시에 이어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한다. 또 2018년까지 광역버스를 이용해 수도권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모든 경기도민들이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굿모닝 버스’도 도입한다.


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 이후 300여대의 버스를 증차했지만, 여전히 다수 도민이 서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버스 노선조정과 신설, 증차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버스준공영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버스준공영제는 남 지사의 공약으로 도가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련기사



남 지사는 “시·도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특성상 더 이상 개별 시·군이 노선을 계획하고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며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버스부터 준공영제를 우선 도입하고 일반버스는 시·군 차원의 계획이 마련되면 추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에는 연간 9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시·군과 협의,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도는 다음 달 시·군 및 버스업계와 협의를 거쳐 8월에 시행안 확정 및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어 11월 시행협약체결 등 협의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인프라 구축 후 7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 지사는 준공영제와 함께 △2층버스 20%로 확대 △좌석예약 서비스 △정류장 최소화한 노선 30개 신설 △운전자 1일 2교대제 등 ‘굿모닝버스’ 정책을 2018년까지 실현해 광역버스 입석률 0%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내에는 154개 노선에 2,83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54만명이다. 일반버스는 1,883개 노선에 7,753대로 하루 평균 345만명이 이용한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