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서울경제TV] “강남 재건축 호조 둔화… 주택거래량 30% 감소”

주택 매매가격 수도권 0.3%↑·지방 1.0%↓ 전망

“강남 재건축 열풍, 수도권 확산 안돼” 관측

“중도금대출 규제·브렉시트 여파 호조세 둔화”

“분양가 9억 초과 재건축 아파트가격 상승 제동”







[앵커]


올 하반기 주택거래량이 작년보다 30% 감소하고, 강남권 재건축 호조세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도 0.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로 고전할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늘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공급 증가와 유동성 제약 우려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대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수도권 주택가격은 0.3% 오르고, 지방은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허윤경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공급 증가에 대한 부담이 전국적으로 상당히 존재하고요. 또한 대출 규제 강화같은 유동성 제약의 우려들도 상당히 있다고 생각하며, 거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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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강남 재건축발 과열 양상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없다고 관측했습니다.

재건축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강남 3구와 과천시, 서울 송파구 정도일뿐 다른 지역의 경우 단기적인 변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경우 중도금 대출 규제와 브렉시트에 따른 투자 심리 불안 등 하방 압력이 거세지면서 하반기에는 호조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아울러 오늘 정부가 중도금 대출 보증 규모를 제한한다고 발표하면서,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허윤경 /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6억 초과하는 중도금 대출에 대해서 리스크를 누군가가 가져가야하고 그렇게 보면 금리 인상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하면 수요자의 비용 증가로 갈 수 밖에 없고요. 그렇게 보면 고가 분양권 시장에는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분양물량도 분양권 실태조사와 후속 규제로 시장이 냉각돼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초이노믹스’로 상징되는 부동산 규제완화로 2015년 하반기부터 가격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이 집단대출 규제와 브렉시트, 공급증가 탓에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이한얼]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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