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시, 브렉시트 대책 마련한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지역기업의 수출전망 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연다.

지난해 부산의 영국 수출액은 7,800만 달러로 부산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이지만 부산의 EU 수출액은 17억 9,326만 달러로 11.5%에 달한다.


EU지역 부산의 수출액은 미국(24%), 중국(13.9%)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다.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과 EU지역의 실물경기가 위축되면 세계경기 불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영국 및 EU지역의 GDP 감소 등으로 인해 무역 위축 가능성도 예측된다.


또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유로존 지역의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는 환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관련기사



그러나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가 예상되므로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인 자동차 관련 품목 등에서는 가격경쟁력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부산지역 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부산시, 부산중소기업청, KOTRA 부산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부산경제진흥원 등을 비롯한 수출지원 기관과 영국 주요수출 품목인 자동차·기계부품 관련 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해 기관별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진학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앞으로 브렉시트로 인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역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리스크를 미리 파악해 변화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