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2년후 백미러 없는 자동차 도로위 달린다

모터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미러리스 자동차가 일본에서 곧 실용화 될 전망이다.

28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자동차에 백미러나 룸미러를 반드시 장착하도록 규정한 현행 자동차 보안기준을 개정해 외부 카메라와 실내 모니터를 장착한 ‘미러리스 차’의 제조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보안기준은 승용차와 트럭, 버스만이 이른바 카메라모니터링시스템(CMS)을 활용한 미러리스차의 범위에 들어간다고 명시했다.

특히 ‘미러리스 차’의 주행은 운전자와 통행자의 안전을 좌우하는 문제인만큼 카메라와 모니터가 고장 나지 않도록 하는 내구성과 운전자가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사용 편리성 등이 실용화의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기준 개정으로 기존 백미러의 치명적인 단점인 운전자의 사각지대를 없애 차선이나 방향 전환시 측면 충돌사고를 줄일 수 있고, 비가 오거나 뒷좌석에 큰 짐을 실었을 때 후방상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일본 정부가 규제 완화로 만든 새로운 시장에 일본 완성차·부품 업체들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 빠르면 오는 2018년 미러리스 차의 실용화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가을 도쿄모터쇼에서 고급형 세단 렉서스에 미러리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BMW도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CES)에서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설치한 시제품(사진)을 내놨다. 이들 차량은 관련 규제가 풀리면 언제든 길 위에서 달릴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자동차용 미러 최대 업체인 무라카미카이메이도는 보안기준 개정에 맞춰 룸미러에 전자부품을 붙여 영상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