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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환기 54억원에 또 신기록

김환기의 1972년작 푸른 점화 ‘무제 27-Ⅶ-72 #228’ /사진제공=K옥션김환기의 1972년작 푸른 점화 ‘무제 27-Ⅶ-72 #228’ /사진제공=K옥션


또 깼다. 김환기가 국내 미술경매 최고가 기록을 연달아 3번이나 갈아 치웠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사옥에서 진행된 ‘K옥션 2016년 여름경매’에서 김환기의 1972년작 푸른색 점화 ‘무제 27-Ⅶ-72 #228’이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액인 54원에 낙찰됐다. 한국 현대미술품이 경매에서 50억원 이상에 팔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김환기는 연거푸 세 번 연속으로 최고가 신기록을 경신했다. 앞선 2번의 신기록이 홍콩에서 열린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아시아 컬렉터에게 팔린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새 기록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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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환기는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한 뒤 이전 작업에서 보여주던 산·달·백자 등 한국적 도상을 뛰어 넘어 색면과 색띠, 십자구도로 대표되는 추상화 과정을 보여줬다. 음악이 흐르는 듯한 색색의 점들이 나열되는 시기를 거쳐 마침내 1970년 김환기의 역작이라 평가 받는 절정의 추상화인 전면 점화(點畵)가 등장했다. 최근의 신기록을 세운 작품들은 모두 이들 ‘점화’ 연작이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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