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답답한 기업… 제조업 체감경기 세 달째 ‘제자리’

한은,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제조기업의 체감경기가 세 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나아졌지만 내수기업이 뒷걸음질 해 체감경기 지수는 전 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올해 전체 기업의 경기전망은 제조업은 상반기 실적 대비 소폭 개선되겠지만, 비제조업의 경우엔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6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1로 4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3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797개 업체가 응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2월에 63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68), 4월(71) 등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이후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출기업이 7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71)이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76)은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63)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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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매출BSI가 5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1을 기록했고, 인력사정이 8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2%), 불확실한 경제상황(18.8%), 수출부진(10.9%), 경쟁심화(10.0%)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5월 업황 BSI는 71로 역시 5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매출 BSI는 80으로 4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 BSI는 전월과 같은 85로 집계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도 전 달과 같은 92를 기록했다.

2016년 연간 기준으로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상반기 실적 대비 1포인트 높은 76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엔 상반기 실적(71) 대비 7포인트 높은 78을 기록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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