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고려해운·장금상선·흥아해운이 공동 운항하는 베트남 권역 신규 정기 컨테이너 노선인 KHS-2(Korea Hochiminh Service 2) 서비스가 울산신항에 신규취항 한다고 29일 밝혔다. 정기취항하는 KHS-2 항로는 울산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을 경유하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으로 평균 1,600TEU급 선박 3척이 사용된다.
현재 울산항의 베트남 교역량은 지난 2007년 198만톤에서 2011년 328만톤까지 늘었으나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2015년엔 217만톤으로 2007년 대비 9.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히 늘어 2007년 2만톤에서 2015년엔 53만톤으로 2,047.9%나 늘었다. 주요 수입품목은 지난해 기준 목재와 목탄, 코르크 등이 66.4%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원유와 석유, 석유정제품이 들어오고 있다. 수출은 방직용 섬유가 26.3%로 가장 많았으며, 석유정제품(24.5%), 화학공업 생산품(9.5%)도 많았다. 최근 프로필렌, 에틸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울산항의 베트남 수출 물동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항로 개설로 총 38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확보하게 된 울산항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인트라 아시아 위주의 항로에 집중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울산항의 베트남 컨테이너 물동량은 최근 7년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규 항로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