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가직 공무원 '여성시대'

지난해 전체 비중의 절반 육박…매년 증가세

기획재정부·행정자치부 등 정부 부처에서 근무하는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머지않아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5년 행정부 국가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가직 공무원 63만7,654명 중 여성은 31만5,290명(49.4%)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의 인원 및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각 정부 부처에서 국장·과장 등의 직급으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4급 이상에서도 여성 인원 및 비율은 2011년 684명(8.4%)에서 매년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 1,067명(12.1%)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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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국가직 공무원 7,993명 중 남성은 1,269명(15.9%)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공무원 중 남성의 비율이 2012년 11.3%에서 지난해까지 매년 증가한 사실을 근거로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가정 친화적인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직사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직 공무원은 모두 2,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품위손상(1,397명)이 가장 많았고 복무규정 위반(451명), 금품 및 향응 수수(179명), 직무 유기 및 태만(15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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