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농업지역 해제 … 김해·화성에 뉴스테이

용인 경찰대부지 3,700가구

서울 개봉지구에도 1,000가구





농지로 이용 가능성이 낮은 농업진흥지역 일부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재탄생한다. 또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개발이 멈춰버린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도 뉴스테이로 개발된다.

국토교통부는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3차 후보지로 △김해 진례·화성 능동(농업진흥지역 해제지) △용인 언남(종전부동산) △서울 개봉(도심 내 레미콘공장) 등 4곳, 8,200가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급촉진지구는 면적의 50% 이상을 뉴스테이로 공급할 경우 용적률 상한 적용, 건축규제 완화, 개발절차 단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진례(2,600가구), 경기 화성능동(900가구)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지 중 처음으로 뉴스테이 부지로 활용되는 곳이다. 경기 용인언남지구는 경찰대·법무연수원 종전부동산 110만㎡ 규모로 지난 2013년 3월 의료복합단지로 개발될 계획이었지만 사업성이 부족해 현재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 지역에 뉴스테이 3,700가구를 포함해 총 6,5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종전부동산을 뉴스테이로 개발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레미콘 공장이던 서울개봉지구에는 1,00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와 공원·지식산업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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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이와 별개로 다음달 중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도 실시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뉴스테이 1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구역을 선정해 올해 안에 사업부지 4,000가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2,303가구)와 대구국가산업단지(1,038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모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중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는 토지지원리츠가 설립돼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7개 지점(2,244가구)과 경기 화성기산 지역(1,086가구)은 민간제안형 뉴스테이로 공급된다.

한편 국토부는 모(母)리츠 역할을 하는 뉴스테이 허브리츠의 채권 발생도 진행한다. 채권 규모는 허브리츠 자기자본(5,000억원)의 20%인 1,000억원이고 만기는 12년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며 금융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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