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SC은행 "브렉시트 영향으로 한국 GDP 성장률 낮아질 것"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브렉시트(Brexit)’가 한국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에는 제한적인 반면 장기에는 다소 클 것으로 전망했다.


SC은행은 29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국 재화와 서비스의 영국 수출은 총 수출의 4% 미만이며 영국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중도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정부의 리스크 관리 능력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 정책을 감안할 때, 브렉시트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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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이 국내 증시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느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의 한국 증시 투자액은 36조원 수준에 달한다. 이 때문에 SC은행 측은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4%로 0.1%포인트 낮췄으며 2018년 전망치도 0.3%포인트 낮춘 2.7%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성장 약세는 재정 패키지를 통해 부분적으로는 해결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10월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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