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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첫 잠수함 ‘돌고래함’ 31년 만에 완전 퇴역

해군 첫 잠수함 ‘돌고래함’ 31년 만에 완전 퇴역

돌고래함 052호·053호 등 2척 오늘 퇴역식






우리 해군 최초의 잠수함인 ‘돌고래함’(223t·사진)이 취역 31년 만에 완전 퇴역했다.

해군은 30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기지의 잠수함사령부에서 돌고래함 2척의 퇴역식을 가졌다. 퇴역한 돌고래함은 1990년 취역한 052호, 1991년 취역한 053호 등 2척이다.


해군은 3척의 돌고래함을 운용했으나 051호는 1985년 취역해 2003년 12월 퇴역, 현재 잠수함사령부 부두에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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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발된 한국형 소형 잠수함인 돌고래함은 유사시 적 항만 및 수로에 공격기뢰를 부설하거나 특수전 임무 등을 위한 전력으로 운용되어 왔다.

전장 30.9m, 폭 4.26m, 배수량 223t의 소형 잠수함으로 승조원은 14명이다. 해군은 주로 연안 작전용으로 사용했다.

돌고래함을 시작으로 우리 해군 잠수함사업은 1980년대 후반 장보고급-Ⅰ(209급), 장보고급-Ⅱ(214급) 사업으로 이어졌다. 해군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했다.

해군은 돌고래급이 맡아온 특수전 임무를 기존 장보고급-Ⅰ과 장보고급-Ⅱ 잠수함에 분산하는 한편 건조에 착수한 3,000t급 장보고급-Ⅲ 잠수함부터는 본격적인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또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주) 보고의 스텔스 잠수정을 특수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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