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일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대변인 성명에서 “우리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핵탄을 가진 핵보유국이며 우리식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까지 장비한 당당한 군사대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논평으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하면서 “북한을 결코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 처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핵 선제타격 태세 완성’ 운운하며 핵위협을 계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와 통일을 거론하는 거짓된 행태를 계속한다면, 북한은 더 고립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당 외곽기구였던 조평통이 국가기구로 개편되면서 대남 공세 강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조평통의 대변인 성명은 국가기구 개편 후 첫 공식활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