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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질의에 구청장이 없다”…신연희 강남구청장 불출석 논란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4일 열린 강남구 구정 질의에 불출석했다. 구내 행사, 해외 출장 등으로 구의회 출석을 지난해 10월부터 미뤄온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날 예정된 구청 질의까지 불출석해 파문을 일으켰다. 구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구청장이 구정 질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신 구청장은 이날 구정 질의에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갑자기 제가 질의를 한다고 하니 불출석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여 의원에게 신 구청장이 불출석하게 됐으니 구정 질의 연기를 검토해보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구정 질의에서는 강남구청의 민간건설업체 기부 강요 사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강남구청은 지난 6월 민간 건설업체를 상대로 공무원을 보내 태극기 구매 비용으로 기부를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신 구청장이 강남구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 태극기 구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건설업체에 기부를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여 구의원은 “공무원이 공문 한 장도 없이 쪽지에 계좌번호만 적어 건설업자에 전달한 것”이라며 “사적용도로 사용한 것 같지 않지만 태극기 구매 외에 다른 비용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신 구청장의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구정 질의는 신 구청장 없이 예정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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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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