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처리 - HAL 시스템은 눈을 깜박이는 것보다 6,000배나 빠른 속도로 음향을 처리한다.도플러 랩 히어 액티브 리스닝
구성: 인이어 이어폰, 스마트폰 앱, 충전기 겸용 케이스
가격: 약 200달러 (미정)
구입: hereplus.me
음향의 품질의 높여주는 이어폰이나 믹싱 보드는 이미 시중에 부지기수다. 그런데 내 귀가 소리를 듣는 품질을 높여주는 이어폰이 있다면 어떨까. 이어폰과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된 도플러 랩의 ‘히어 액티브 리스닝(HAL)’이 바로 그런 존재다. 이를 사용하면 라이브 콘서트장에서 남들보다 또렷한 중·고음을 들을 수도, 항공여행 중 귀를 괴롭히는 엔진소음을 줄일 수도, 노래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에코를 넣은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 그렇다. HAL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이 아니다. 귀에 들리는 소리의 질을 사용자 마음대로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청각 부스터다.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도 성능에 감탄을 표명한 HAL은 원래 뮤지션과 오디오광(狂)들을 타깃으로 개발됐지만 이제 더욱 실용적인 분야로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업무 효율 제고를 위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용도 같은 것들 말이다.
이와 관련 HAL의 앱에는 크게 3가지 기능이 있다. 볼륨 조절과 5밴드 이퀄라이저, 음향 강화 및 소음제거 필터가 그것이다. 이어폰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6시간이지만 케이스가 충전기 역할을 겸하며, 케이스를 완충해 놓으면 2회의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덕분에 장거리 항공여행에서도 이동하는 내내 소음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DAVE GERSHGOR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