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8월부터 자하문로와 자하문로 35길 진출입 구간에 대한 ‘도로 구조 개선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1974년경 개설된 이 구간은 현재 도로규정에 맞지 않는 27.5도의 급경사 도로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차량 충돌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가 잦았던 곳이다. 종로구는 인근 주민들이 해당 도로를 이용할 때마다 위험을 느낀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이 구간에 대한 개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종로구는 공사를 통해 자하문로와 자하문로 35길 진출입구간을 연결하는 35m 길이의 차로를 신설함으로써 이 구간의 경사도를 17도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던 낙후한 콘크리트 계단을 친환경 계단으로 바꾸고 남는 공간에는 소공원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