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경필, “일자리창출 1위, 여전히 배고프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민선 6기 후반기 도정 목표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취임 초기부터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로 지난 2년 동안 약 30만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면서“남은 2년 동안 70만개 일자리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2014년 7월 1일부터 2016년 5월 말까지 집계된 경기도 취업자 수는 30만1,000명으로 전국 71만2,000명의 4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증가율은 4.9%로 200만 명 이상의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남 지사는 이날 2002년 히딩크 감독의 “I am still hungry!” 발언을 인용하면서 “일자리 30만개는 뛰어난 성과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일자리 도지사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남 지사는 “많은 청년들이 은퇴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많은 젊은 부부들이 주택난과 교통난, 사교육비 때문에 힘들어 한다”며“대한민국에 우리 집 근처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이러한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배가 고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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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민선 6기 70만개 일자리 창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공유적 시장경제를 토대로 경기도 주식회사, 판교제로시티, 스타트업캠퍼스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특히 공유적 시장경제를 축구경기에 비유하며 경기도는 골키퍼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은 스트라이커다. 판교 첨단기업과 스타트업은 공격형 미드필더, 전통적 중소기업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영업자는 수비수다. 허리가 강해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공유적 시장경제로 대한민국 미드필더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협동조합모델을 통해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는 후방에서 기업이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수문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민선 6기 전반기와 성과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남 지사는 “민선 6기 전반기는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한 경기도 리빌딩을 준비한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주요 성과로 연정과 공유적 시장경제의 도입 등을 꼽았다.

남 지사는 “연정을 통해 도의회와 협치를 이뤄냈고, 결과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경제적으로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도입해 경제구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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