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시내버스 노선 42년 만에 전면개편

30일 첫차부터, 존치 98, 변경 87, 신설, 15, 폐선 27

인천시내 버스 노선이 42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인천시는 지난 1974년 경인전철 개통이후 공항철도 개통,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 수인선 연장 개통, 기존 인천지하철 1호선 운행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오는 30일 도시철도 2호선 개통과 함께 시내 버스 노선을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개편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기존 212개 노선 중 존치되는 노선은 98개, 변경 노선은 87개, 신설 노선은 15개, 폐선노선은 27개 등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은 송도,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과 검단, 서창, 논현, 한화, 구월 등 택지개발지역 등의 개발에 따른 신구 원도심간 통합대중교통체계 구축과 신구 원도심 지역주민 모두의 편익을 위한 쌍방향적 윈윈(win-win) 구도의 조정”이라면서 “교통취약지역, 학군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버스노선 개편을 위해 지난해 3월 인천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계획을 수립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데 이어 일련의 심층과정을 거쳐 수립된 당초의 인천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놓고 13회의 주민설명회를 열어 여론을 청취하기도 했다.

시내 버스 노선조정 시행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일인 오는 30일 첫 차부터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조정 효과로 ‘감차가 없는 상태’에서 중복노선과 굴곡도가 개선되고 신도심 노선이 19개 증가함으로써 평균 배차간격은 3분이 단축되고, 노선당 운행대수는 0.7대 증가해 이용자 평균통행시간은 8분이 단축되게 된다. 이번 노선조정은 대중교통 취약지역 및 신규 수요지역의 여건을 반영해 노선을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변화된 대중교통체계와 연계환승이 편리하도록 버스-철도(지하철)의 복합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편했다는 점이다. 또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및 수인선과 중복되는 구간의 노선을 재조정하고, 광역 및 도시철도의 연계환승 거점역으로 시내버스노선을 집중 배차했다. 특히 청라지구와 서구 일부지역을 부평구청역(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운행하는 904번, 904-1번 구간에 추가 투입해 차내 혼잡도와 차량배차간격을 대폭 경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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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오는 30일 시내버스 노선 조정 이후에도 인천시내버스 조정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개선점을 파악해 300만 시민을 위한 최선의, 최선을 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표> 인천 시내버스 노선조정 효과 분석

*평균배차간격(3분) 단축, 노선 당 운행대수(0.7대) 증가,

*이용자 통행시간 변화 : 평균통행시간(약 8분)절감

*노선체계 중복도 개선 : 21.0% 개선

*노선체계 굴곡도 개선 : 10.7% 개선

*신도심 노선 19개 증가

<자료:인천시>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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