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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이틀째, 세월호 보도개입 vs 김수민 리베이트 vs 가족채용 ‘집중 추궁’

대정부질문 이틀째, 세월호 보도개입 vs 김수민 리베이트 vs 가족채용 ‘집중 추궁’대정부질문 이틀째, 세월호 보도개입 vs 김수민 리베이트 vs 가족채용 ‘집중 추궁’




20대 국회 첫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졌다.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KBS 보도개입 논란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은 국민의당의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으로 야당의 공세에 대응했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정운호 게이트’ 등 대규모 법조비리 사건에 대한 집중포화가 쏟아지기도 했다.

더민주 박범계 의원은 이번 청와대 KBS 보도개입 논란과 관련하여 “이 전 수석의 강한 간섭·지적·억압에 김 전 국장이 사실상 굴복하는 태도를 보여 방송편성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가 직접 나서 언론에 압력을 가하고, 사건 보도를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언론보도에 외압을 가한 사례로,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한편 박범계 의원은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추궁하면서“새누리당이 이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어버이연합을 제대로 수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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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의원은 “박대통령이 사사건건 시국에 대해 말하면서 야당과 야당 지도자를 비판했다”며 “어버이연합은 화형식 등 마녀사냥을 했다. (여당의) 김무성, 황우여, 유승민도 비난집회를 여는 등 비판했다. 이러면 어버이연합은 박대통령의 보위단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어버이연합) 단체에 대한 성격을 여기서 말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럴 거 같으면 여기 왜 나왔는가”라고 꾸짖으며 “저는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모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제 모독에 새누리당이 왜 모독이냐고 한다면 새누리당이 이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라 주장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 의원에게 “당장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박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원 여러분들 조용히 해달라. 동료 의원들의 질문과 국무위원의 답변을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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