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정부에 김해신공항 건설 후속대책 건의

1시간 내 접근 가능 교통망 확충

울산공항 활성화도 건의

울산시는 김해신공항 확장 후속 대책으로 ‘1시간 이내 접근 교통망 확충’과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5일 중앙부처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을 보면 첫째,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다. 이 도로는 울산과 함께 인근 경주지역의 여객과 화물 물동량을 김해신공항에 접근시키는 주요 경로인 경부고속도로와 연결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울산과 김해신공항간 고속도로 확장이다. 현재 울산에서 김해신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하고 72㎞ 정도의 거리에 70분이 걸린다. 그러나 모두 상습 교통혼잡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체가 수시로 발생한다. 기존 도로에서 추가 2차로 확장이 필요하다.

셋째, 울산 ~ 양산 고속도로 건설이다. 울산과 김해신공항 간 13㎞나 단축되는 최단 경로다.

넷째, 울산(무거)~부산(내성)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건설이다. 접근 교통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항공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다.


다섯째, 울산(굴화)~양산(북정)~김해신공항 광역(급행)철도 건설이다. 울산에서 양산까지 구간은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이고 양산에서 김해신공항까지 노선을 연장함으로써 김해신공항까지 접근수단의 다양화와 울산과 부산 서부권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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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째, 울산 태화강역에서 김해신공항 간 직결 운행 고속열차 투입이다. 현재 공사 중인 부전에서 마산 간 경전선과 부산과 울산 동해남부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불필요한 환승 없이 1시간 이내 접근토록 할 수 있는 방안이다. 경주와 포항 시민의 이용도 편리해진다.

울산시는 이러한 접근교통망의 대폭적인 확충을 통해 현재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5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공항접근시간 감소편익이 2030년 기준 연간 1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 확충과 함께 울산공항의 안전시설 개선도 건의했다. 울산, 경주에서 발생하는 국내 비즈니스 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착륙대 확장과 활주로 연장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까지의 접근교통망의 확충과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의 개선 등이 이뤄지면 김해신공항이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제2 관문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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