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金보다 '銀'

온스당 21.1337弗 2년래 최고

"수익 쏠쏠" 중국인 앞다퉈 매입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에 이어 은값까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보다 상대적으로 자산가치는 떨어지지만 저렴한 가격 덕택에 최근 금융시장 혼란의 분위기 속에서 중국인들의 투기 대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은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7% 오른 온스당 21.1377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은값이 장중 온스당 21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관련기사





최근 은 가격 상승세는 중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끌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은 선물가격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당 4,419위안까지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물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브렉시트 이후 중국 시장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특히 은은 금보다 저렴해 최근 들어 투기 대상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브렉시트 이후 은값은 최고 19%까지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금값은 7.8% 오르는 데 그쳤다. 올 들어서도 은값은 50%가량 급등해 금 가격 상승률(30%)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