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D-2...증권사 앞다퉈 전망치 상향

IBK 8.4조 예상해 최대

NH·하이도 8조대 전망



증권사들이 삼성전자(005930)의 잠정실적 발표(7월7일)가 다가오면서 일제히 실적 전망을 높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IBK투자증권은 5일 8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추정치인 7조8,00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8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낸드, OLED, 갤럭시, SUHD TV 등 4대 주력 제품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8조1,400억원, 8조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에는 유안타증권이 8조원을 내놓았다. 미래에셋대우·유진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도 7조원대 후반의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놓았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2·4분기 삼성전자가 7조8,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해 최근 증권가 리포트는 정확도 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에게 실적발표를 2~3일 남겨두고 직전보다 많게는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전망치가 7조900억원가량이었는데 한 달 만에 실적 전망이 8조1,4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늘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까지 전망치를 7조7,9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2주 만에 6,000억원가량 전망치를 상향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증권사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전망치를 경쟁적으로 올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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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이 줄었고 TV 등 제품 판매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재료 가격이 낮아 비용이 줄어들어 SUHD TV 분야의 실적이 양호했다”며 “생활가전(CE) 쪽 추정치가 5,000억원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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