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비스경제발전전략]VR기기로 여행상품 사전체험 가능해져

R&D 컨트롤타워 ‘서비스 특별위’ 신설

가상현실(VR)기기는 여행, 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제공=삼성전자가상현실(VR)기기는 여행, 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제공=삼성전자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한 여행상품의 사전 체험이 가능해진다. 또 자동차 부품의 상태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성장성이 높은 신성장 서비스 분야에 1조 5,000억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서비스 고도화 분야에 1조 3,000억원, DB 구축 등 서비스 기반기술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분야를 보면 신성장 서비스에서는 고령 치매환자 가정내 안전사고 예방 및 질병관리, 에너지 관리·방범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주택관리, 가상·증강현실을 접목해 사실감을 제공하는 첨단 미래학교 구축, VR을 활용한 여행상품 체험 등이 포함됐다.


서비스 고도화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품의 마모·잔여수명 알림이, 플랜트·항공기 등 고가 장비 고장 분석, 제품 소비주기 맞춘 제품공급과 폐제품 수거 등의 개발이 추진된다. 서비스 기반기술은 서비스 디자인 컨설팅 플랫폼, 의료·교육·콘텐츠 빅데이터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관련기사



미래부는 또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안에 서비스 R&D 컨트롤타워 ‘서비스 특별위원회’를 신설, 서비스 R&D 정책의 방향을 잡고 예산 배분·조정의 틀을 짜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R&D에서 3% 정도를 차지했던 서비스 R&D의 비중은 2021년까지 6%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비스 R&D에 민간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R&D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 R&D 자금을 사후지급하는 후불형 R&D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데이터 허브’를 내년 하반기 구축한다. 국가데이터 허브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K-ICT 빅데이터센터’와 ‘공공데이터활용지원센터’에 데이터 융합기능을 추가한 개념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카드 사용정보를 분석한 보험·금융상품 개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물류 배송 경로 제공 등의 선도사업도 실시한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aily.com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