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역시즌 마케팅 알뜰족 정조준

"더울 때 겨울상품 싸게 사자"

롯데百 40억대 모피 기획전

G마켓도 10일까지 프로모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모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모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불황에 한푼이라도 더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여름에 모피·패딩 등 겨울의류를 싸게 파는 역시즌 마케팅이 인기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명동 본점에서 ‘모피 역시즌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강남점(8~10일), 잠실점·인천점(13~17일), 영등포점(15~17일)도 순차적으로 열린다. 진도모피, 국제모피, 근화모피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4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이월상품 위주의 다른 역시즌 행사와 달리 이번 행사엔 올해 신상품이 전체 행사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가격대는 99만원부터 500만원대까지 다양하며, 할인율은 최대 70%에 이른다. 주요 할인 품목과 가격은 △근화모피 밍크재킷 130만원 △국제모피 폭스베스트 100만원 △신상품 진도모피 블랙그라마 휘메일재킷 349만원 △신상품 우단모피 유색 밍크 재킷 250만원 등이다. 롯데측은 “세련된 모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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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도 10일까지 ‘역시즌 패션위크’ 프로모션을 열고 패딩·코트·무스탕·부츠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G마켓이 6월 한달 동안 겨울의류 판매량을 조사해보니 아동용 패딩 점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늘었으며, 성인 남성용 패딩 점퍼와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 여성용 패딩 점퍼도 각각 115%, 350%, 75%씩 증가했다. 스키복 재킷 926%, 스키복 팬츠 82%, 등산용 방한화와 부츠도 420%씩 급증했다. 또 보일러와 연탄난로 판매도 각각 90%, 91% 증가했고 천장형 온풍기 500%, 벽난로 788%, 3인용 전기방석 100% 등 겨울 가전 수요도 폭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의류·잡화뿐 아니라 난방용품까지 역시즌 소비가 유통업계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평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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