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도권 귀농인 "충남이 좋아요"

지난해 수도권 출신 867가구 귀농...4년째 전국 최다

수도권 귀농인이 전국에서 가장 선호한 지역은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귀농·귀촌 통계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귀농한 1만2,114가구 중 도내 귀농인은 1,39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경북 2,249가구, 전남 1,894가구, 경남 1,634가구에 이어 4위 수준이다.


귀농 가구원은 남자 1,364명, 여자 942명 등 모두 2,206명이며 가구원 연령은 30대 이하 495명, 40대 325명, 50대 729명, 60대 497명, 70대 이상 160명 등이다.

시·군별 귀농인은 태안이 124가구로 가장 많고 금산 121가구, 서산 116가구, 부여 115가구, 논산 110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도내 귀농 가구의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 379가구, 서울 341가구, 인천 147가구 등으로 수도권 출신 귀농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귀농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은 수도권에서 살다 충남에서 농사를 지으며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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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우수 귀농·귀촌인 유입과 안정 정착 지원을 위해 올해 15개 시·군별로 귀농지원센터와 귀농대학 등을 통해 체계적인 귀농 교육을 지원하고 귀농 준비기간 임시 거주를 돕기 위한 귀농인의 집을 도내 19곳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는 특히 도시청년 농업·농촌 유입 촉진을 위해 도시청년 농업·농촌 캠프 및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동철 충남도 농업기술원 귀농지원팀장은 “도내 수도권 출신 귀농인은 4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찾아가는 귀농교육,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 귀농·귀촌 현장교육 등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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