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英, 부동산펀드 또 환매중단..부동산 폭락하나

영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돈을 빼가는 ‘펀드런’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영국에서 또 다시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핸더슨 글로벌 인베스터가 6일(현지시간) 39억파운드(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영국부동산PAIF’ 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회사 측은“브렉시트 투표 이후 불확실성과 다른 부동산펀드들의 환매 중단으로 발생한 예외적 유동성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영국부동산PAIF 피더 펀드’도 함께 환매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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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탠더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4일 29억파운드(약 4조4,000억원)의 영국부동산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다. 전날에는 아비바 인베스터스와 M&G 인베스트먼츠가 각각 18억파운드(약 2조7,000억원), 44억파운드(약 6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에 대한 환매를 멈췄다.

이들 펀드가 환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자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물이 쏟아질 경우 영국 부동산 시장의 폭락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국 부동산펀드들은 환매 요구 급증에 자금인출을 중단한 경험이 있으며, 당시 펀드들이 빌딩 매각에 나서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가격이 40% 넘게 급락했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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