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중도금 보증 규제…강남만 '휘청'

서울 강남이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강남 이외의 지역은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은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0.07%, 0.05%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오히려 낙폭이 줄었으며 이 때문에 전국 기준 아파트 가격도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되면서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 폭 축소는 서울 강남과 과천 재건축 단지가 정부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승 폭이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강남구는 전주 0.34% 상승에서 이번 주는 0.08%로 상승 폭이 0.26%포인트 줄었고 서초(0.07%)와 송파(0.03%)도 각각 0.1%포인트 안팎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기도 과천 역시 전주 0.27% 올랐지만 이번 주는 0.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강남 이외 지역은 규제 영향을 별달리 받지 않고 있다. 서울 강북권역은 0.07%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커졌고 분당신도시 역시 0.03%로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분양가 9억원 초과주택 중도금 대출 제한과 불법거래 조사로 강남권 및 과천 재건축단지의 상승세가 둔화됐다”며 “지방은 산업침체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의 영향으로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방(-0.02%)은 광주, 전북, 경북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구는 신규 입주물량과 고점 인식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부산, 세종 등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인 하락 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0.02%포인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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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와 금리인하에 따른 월세 시장 확대로 2014년 5월12일부터 1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07%)은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과 경기는 축소됐지만 인천은 폭이 늘었다. 서울(0.08%)은 중 강북권(0.09%)은 전세매물부족현상으로, 은평 ·동대문 ·마포구를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0.00%)은 제주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되고, 울산 ·경남 ·전남이 상승했지만, 경북, 광주 등이 하락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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